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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설사’ 대처법
  • 글쓴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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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설사’ 대처법

 

아기의 설사는 초보엄마를 당황시킨다. 혹시 뭔가 잘못 먹인 건 아닐까, 미안하고 안쓰럽다. 먹이는 족족 설사를 하니 먹는 양을 줄이거나, 답답한 마음에 분유나 이유식을 얼마간 안 먹여보기도 한다. 우리 아기 설사,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 아이들은 왜 설사를 자주 하나요?
아이에게 설사는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입니다. 설사란 대변의 수분 함량이 많아져 변이 무르고 배변 횟수가 평상시보다 늘어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소아는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분량이 많고 대사율이 높아, 스스로 자신을 지켜나가지 못합니다. 또, 아이들은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식품, 세균, 바이러스 등 위장관 내로 유입되는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합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바이러스성 설사 시에는 심한 탈수로 장염이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절대로 굶겨서는 안 되며 수분은 아이가 먹고 싶어 하는 대로 충분히 먹이도록 합니다.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물을 먹이면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유나 분유는 평소 농도대로 지속하며 소량으로 더 자주 먹입니다. 간혹 설사 시에 분유를 묽게 타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권장 농도보다 희석한 분유는 영양 공급이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설사 분유(저유당 분유)로 바꿀 필요는 없으며 급성 장염 소아환자에게 이차성 유당불내증이 발생한 경우에 단기간 먹여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은 고기, 생선, 달걀, 바나나, 복합 탄수화물(쌀, 밀, 빵, 감자, 곡류), 기름기 적은 살코기, 당도가 낮은 과일(즙) 등을 먹입니다. 평소 쌀밥을 먹는 소아는 조기에 쌀밥을 먹이면서 식사는 3~4시간마다 하는데, 하루 6번 정도가 알맞습니다.

초기에는 하루 정도 토하는 기간이 있는데 심하게 토하면 일시적으로 4~6시간 금식을 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씩 자주 보리차나 먹는 전해질 용액을 먹이는 게 좋습니다. 컵이나 젖병으로 주는 것보다는 숟가락으로 주면 대개 더 잘 먹게 됩니다.

 

●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할 경우는?
탈수가 심할 때, 설사 변에 피가 보일 때, 아기가 매우 아파 보일 때, 물설사를 하면서 구토를 3회 이상 할 때, 설사가 심할 때(8시간 동안 8회 이상 설사)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이나 점액이 섞이지 않은 물설사를 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바이러스성 급성 위장염이지만, 열과 복통을 수반한 혈성 점액성 변을 볼 경우에는 세균감염성 설사를 의심해야 합니다. 대변 배양검사는 필수이며 항생제를 고려해야 하므로 진찰이 필요합니다.

 

● 아기가 설사할 때 주의할 사항은?
탈수 교정을 위해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맹물 등만 먹여서는 안 됩니다. 이는 전해질의 과잉 혹은 부족을 초래합니다. 경구용 수액제도 4~6시간만 단독으로 먹이고 이후에는 영양을 공급해야 합니다. 영유아 설사에는 수분공급과 식이요법이 최선이며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튀김 등의 고지방음식과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청량음료), 스포츠이온음료, 카페인함유 음료, 찬 음식, 당도가 높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과즙, 과일주스의 과잉섭취, 껍질과일, 채소와 통째로 갈아 만든 곡물, 오염가능성이 있는 날음식, 불필요한 항생제는 피하도록 합니다.

 

기저귀를 갈거나 설사 뒤처리를 해준 후 꼭 손을 깨끗이 씻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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