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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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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매란 무엇인가요?
 인간의 뇌가 하는 가장 고차원적인 기능인 인지기능에는 기억력, 집중역, 언어능력, 계산능력, 시공간 구성능력, 수행 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건 뇌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여 이전에 비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나타날 때 이를 ‘치매’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치매는 하나의 병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치매와 달리 인지기능이 감소하였으나, 일상 생활 및 사회 생활에 지장이 없을 때 이를 ‘경도인지장애’라 부릅니다. 경도인지장애환자의 경우 매년 10% 정도가 치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와 예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건망증이 심하면 치매인가요?
단순히 기억력만 떨어진 상태는 치매가 아닙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건망증

 치매

 사건의 세세한 부분만 잊는다.  사건 전체를 잊는다.
 귀뜸을 해주면 기억한다.  귀뜸을 해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력 문제를 인정하고 고치려 노력한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한다.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지장은 없다.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있다.
하지만, 치매가 막 시작되는 초기와 건망증을 구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또한 건망증을 자주 호소하시는 분 중 많은 경우가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됩니다. 따라서 건망증이 심할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 주체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현재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5~1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약 9%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유병률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이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이며, 85세 이상의 노인 2명중 1명은 치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치매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흔히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는데, 치매는 그 자체가 병명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떨어졌을 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80여 가지가 있으며, 그 80여 가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입니다. 전체 치매 중 15%는 조기 진단에 의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매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치매가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치매는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할수록 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되도록 빨리 신경과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으십시오.

 

1)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물건을 둔 곳이나, 약속 장소를 잊는 일이 자주 발생하며, 예전 일은 잘 기억하나 최근에 있었던 중요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2) 언어 능력이 저하됩니다.
언어 사용 능력이 예전에 비해 감퇴합니다. 특히 구체적인 사물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이것” “저것” 지시대명사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3) 날짜 및 공간 능력이 떨어집니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모르는 증상이 발생하며, 중요한 기념일을 잊어버립니다. 또한 예전에 잘 찾아갔던 장소를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판단력과 일 수행능력이 저하됩니다.
이전에 잘 다루던 전자제품이나 기계를 조작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을 계획하고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가사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예전에 잘하던 음식의 맛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5) 성격이나 행동이 변할 수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게을러지거나 점잖던 사람이 화를 내거나 우울해 할 수 있습니다. 행동변화는 비교적 치매 후기에 많이 나타나나, 전투측두염 치매의 경우 초기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위 증상 중에 해당 증상이 있다면 신경과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매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치매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치매는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만으로 진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또한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 진찰 후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진단을 받게 됩니다.

 

1)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검사
환자와 함께 지내는 보호자와의 면담이 중요합니다.

 

2) 기억력 및 일상생활능력과 관련한 설문 검사
5~10분 정도 소요되며, 환자용 및 보호자용 설문지가 있습니다.

 

3) 신경 심리 검사
설문 검사를 토대로 시행하며, 기억력, 판단력, 주의집중력, 언어능력 및 계산능력을 검사합니다.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치매 유무를 확인합니다.

 

4) 혈액 검사 및 뇌영상(MRI) 검사
검사를 통해 치매를 발생시키는 여러 가지 원인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7.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요?
치매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치매 예방을 위하여 다음 사항들을 평소에 잘 인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 고혈압을 조기에 치료합니다.
▷ 당뇨병을 조기에 치료합니다.
▷ 고지혈증을 조기에 치료합니다
▷ 심장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합니다.
▷ 비만한 경우 체중을 줄일 것을 권고합니다.
▷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합니다.
▷ 매일 적당량의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합니다.
▷ 매일 일정량의 엽산, 비타민 B6, B12를 채소, 과일 육류, 생선, 곡식의 형태로 섭취합니다.
▷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 과음을 피합니다. (남자는 두잔, 여자는 한잔 이하로 음주를 제한합니다.)
▷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인 생활을 해야합니다.
▷ 우울증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를 받고, 많이 웃고 밝게 생활해야 합니다.

 

8.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무엇이 있나요?
치매 예방을 위해 뇌와 뇌혈관에 좋은 음식으로는 등푸른 생선, 푸른잎 채소, 견과류, 올리브유, 과일, 콩, 현미, 건포도, 자두, 딸기, 브로콜리, 충분항 양의 물섭취(6잔 이상)가 있습니다. 반대로 나쁜 음식으로는 튀긴 음식, 마가린, 버터, 치즈,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이 있습니다.

 

9. 가족 내에 치매 환자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정은 다음 사항을 숙지하시고, 실천해 주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은 환자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 환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환자의 자립심과 자존심을 지켜줍니다.
▷ 환자의 인간적 존엄성이 유지되도록 하고, 환자가 있는 곳에서는 병의 상태를 예기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환자의 실수에 대하여 싸우게 되면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고, 화를 내게 되면 환자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므로 차분히 대처해야 합니다.
▷ 일을 단순히 하고 치매 환자에게 감당하기 힘든 복잡한 일은 맡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항상 유머 감각을 가지고 환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서는 가볍게 웃음으로 넘겨야 합니다.

 

 

○ 신경과 오종배 전문의

 

문의) 녹색병원 신경과 : 02-490-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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