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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있어요
  • 글쓴이 관리자
  • 조회수 8709

 평생 동안 머리가 아픈 적이 한번이라도 없었던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정도로 두통은 흔한 증상이며 재발도 빈번하여 병원을 찾게 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신경과 외래를 찾는 두통 환자 중 가장 흔한 긴장성 두통 외에 편두통 진단을 받게 되는 환자도 적지 않은데, 일부 환자들이 이 편두통에 대해 그릇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한쪽 머리가 아프면 바로 편두통이라는 자가 진단을 내리고 진료 중에도 그렇게 말하는 환자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데, 자세히 증상을 들어보면 편두통이 아닐 때가 의외로 많다. 아마도 편두통이라는 말에 이미 한쪽 머리가 아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의학적 진단 기준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편두통이란 진단을 내리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편두통은 크게 증상이 있기 전 나타나는 조짐의 유무에 따라 무조짐 편두통과 조짐 편두통으로 나누며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무조짐 편두통의 진단


 아래의 3가지 기준을 만족하는 발작이 최소한 5번 발생하고, 그 증상이 다른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무조짐 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가.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가 불완전한 경우 두통 발작이 4~72시간 지속
나. 두통은 다음 중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을 가진다.
    1. 일측성(머리 한쪽만 아픔)
    2. 박동성(심장이 뛰듯 머리가 욱신거림)
    3. 중등도 또는 심도의 통증 강도(중간 또는 그 이상의 더 심한 통증)
    4. 일상적인 신체활동(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에 의해 악화되거나 이를 회피하게 됨
다. 두통이 있는 동안 다음 중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을 가진다.
    1. 구역질 그리고/또는 구토
    2. 빛 공포증과 소리 공포증

 

 이러한 무조짐 편두통의 진단 기준에 합당하면서 조짐이 있다면 조짐 편두통이라고 하며, 반짝이는 섬광 등이 보이는 시각 조짐이나 저린감 등의 감각 조짐 그리고 발음 이상 등이 나타나는 언어 조짐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일측성 증상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양측이 모두 아프거나 번갈아 가면서 편측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만으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기에 보이는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두통과 동반되는 구역이나 구토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차례의 증상을 경험하면서 수면을 통해 완화를 기대하거나 타이레놀 등의 일반적인 두통약에 의존하는데, 초기에는 이런 방법들이 효과를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편두통에 특이적인 두통약이 필요하게 되며 대개는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자가 치료보다는 신경과 의사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신경과 송하섭 전문의

 

문의) 녹색병원 신경과 : 02-490-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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