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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지원사례] 갑작스럽게 가장의 죽음을 맞이한 위기가정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1-22 10:37:11
  • 조회수 703
얼마 전, 병원 인근 주민센터 사회복지주무관으로부터 전화연락이 왔습니다. 경제활동을 도맡아하던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여 중학생 자녀와 남게 된 어느 여성의 의료지원에 관한 문의였습니다.

임숙희(가명) 님의 안타까운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남편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관계를 유지하며 중학생 자녀와 셋이 생활해 왔는데, 2020년 11월 갑자기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구소득이 전무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임숙희 님은 그동안 배우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음에도 2002년부터 거주불명으로 등록되어,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4년 전부터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졌으며 단어가 금방 기억나지 않는 증상과 함께 오른쪽 손과 다리 마비까지 겪게 되었지만 점차 증세가 악화되어도 병원비 부담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사망하고 주민센터 사회복지주무관이 개입하면서 임숙희 님의 거주등록이 새로 진행되고, 건강보험자격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보증금 500만원 집에 월세 50만원이라는 거주비가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생활비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급한 불은 국가긴급지원으로 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했습니다. 주민센터는 두 사람에 대한 수급자 신청을 진행한 후, 몸이 불편한 임숙희 님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병원에 의료지원 의뢰를 한 것입니다.

미성년자 자녀와 함께 최저한의 삶이라도 유지하려면 임숙희 님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녹색병원 사회복지팀은 우선 임숙희 님을 내원하시게 하여 MRI/MRA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심부뇌내출혈과 중대뇌동맥의 폐쇄 또는 협착에 의한 뇌경색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된 질환이었기에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약 처방을 통해 조금씩 호전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수급자 선정이 되기 전까지 녹색병원은 임숙희 님의 검사비와 치료비를 발전기금을 통해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가게 중랑지부에서 진행하는 ‘나눔보따리’ 지원사업을 연계하여 두 분에게 기초적인 생필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녹색병원은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계속 힘쓰면서 지역사회와 밀착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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