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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원사례] 간경변으로 인해 물과 설탕만 먹으면서도 병원에 오지 못했던 한부모 가정 아버님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2-07-06 17:03:46
  • 조회수 405


 


간경변으로 인해 물과 설탕만 10일을 먹으면서도 병원에 오지 못했던 한부모 가정의 아버님
 
녹색병원으로 보건소 방문간호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한부모 가정 아버님에 대한 진료지원 요청이었습니다. 환자분은 두 달 전부터 간경화로 인한 복수 증상이 있었고 그로인해 숨찬 증상과 움직임 제한이 있어 집에서 거의 누워서만 지낸다고 했습니다. 병원진료를 받고 싶어도 치료비가 부담되어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통화를 마친 후 우선 아버님에게 연락해 녹색병원 내원 날짜를 잡았습니다. 아버님은 현재 혼자서는 거동이 어려운 상태인 만큼 주민센터에 병원동행 서비스 신청을 해 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며칠 뒤 병원동행 지원을 하는 분과 함께 아버님이 녹색병원 소화기내과에 도착했습니다.
김일만(가명/40대)님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얼굴은 황달과 함께 흙빛이 돌았고 배는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 듯이 빵빵했습니다. 김일만님은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쇼파에 누워 가쁜 숨을 내쉬었습니다. 소화기내과 외래 간호사님은 김일만님에게 외래 진료를 기다리는 것 보다 응급실로 가서 검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습니다. 그렇게 김일만님은 응급실로 안내 되었고 검사 후 입원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일만님은 2014년에 배우자와 사별한 후 딸과 함께 LH전세임대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부모가정의 가장입니다. 원래 작은 중국집을 운영했는데 보건증을 발급받기 위해 받은 보건소 감염검사에서 결핵 진단을 받아 6개월간 결핵약을 복용했습니다. 결핵약을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복수가 차기 시작했고 거동이 힘들어질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녹색병원에 내원하기 10일 전부터는 식사도 잘 못하고 물과 설탕만 섭취했다고 합니다.
운영하던 중국집도 장사가 안 되어 폐업을 진행 중이고 가게를 내놓았으나 매매가 안 되어 임대료와 월세가 4개월 이상 체납된 상태였습니다. 김일만님의 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님은 김일만님이 어렸을 때 이혼 한 후 연락두절인 상황이었습니다. 형제자매도 없어 도움 받을 수 있는 지지체계가 전혀 없었습니다. 유일한 소득은 주민센터 한부모가정 양육지원비 월 20만원이었습니다.
김일만님은 간경변과 폐렴을 진단 받았고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복수천자 등 2주간의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의료비를 납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회복지팀에서는 금융산업공익재단 ‘의료취약노동자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진행하는 상병수당 개념의 ‘취약계층노동자 온누리상품권 지원사업’을 통해 많지는 않지만 퇴원 후 따님과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도 지원했습니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분인 만큼 주민센터에 연락하여 의료급여수급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김일만님이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가장 크게 걱정이 된 것은 혼자 집에 있을 따님이었습니다. 다행히 주민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따님에 대한 케어를 책임져 주어서 김일만님은 필요한 치료를 잘 받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김일만님은 퇴원하며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 받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일만님이 꾸준한 치료를 통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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