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날짜 : 2023년 7월 18일(수) / 바로 사용 - 발신 : 녹색병원 홍보팀 박라지 Tel. 02-490-2175, 010-2747-6853 greenhospitalpr@hanmail.net - 수신 : 각 언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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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 권리찾기유니온 마루지부와 <건강한 동행> 의료지원 업무협약
녹색병원은 권리찾기유니온 마루지부(한국마루노동조합)와 7월 14일, <건강한 동행>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루노동자’는 건설현장의 마무리 단계인 내장공사 중 바닥의 마루 시공을 담당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이들은 본드와 같은 화학물질과 분진이 날리는 시공현장에서 근·골격계에 부담이 되는 자세를 유지한 채 장시간 노동을 한다. ‘마루노동자’는 시중노임단가(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매년 반기별로 발표하는 건설업, 제조업 노동자의 평균임금)를 적용받지 못하며 불법하도급 시스템 속에서 불안한 고용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직종으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다. 녹색병원은 마루노동자에 대한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우영 마루지부장은 “함께 일을 했던 많은 선배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얻은 심각한 근·골격계질환과 병으로 고통받다가 결국 노동현장을 떠나야만 했다”면서 노동자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취약한 노동환경을 비판했다.
녹색병원의 <건강한 동행> 사업은 질병 및 상해 등 건강상의 문제로 치료가 필요하나 경제적, 사회·제도적 문제, 그리고 개인 사정상 병원을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료 및 수술 등 치료적 지원을 통해 건강하게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은 1인당 최대 500만원 이내이며 재원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기금 출연과 녹색병원발전기금으로 진행된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녹색병원은 마루노동자에게 적합한 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더 이상 마루노동자가 근·골격계질환 등으로 노동현장에서 퇴출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녹색병원의 우수한 근·골격계질환 집중재활프로그램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 원장은 “아픈 노동자가 건강을 되찾고,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협력하겠다. 건강한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지원을 다하는 것, 그것이 전태일병원을 지향하는 녹색병원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성과로 만들어진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2003년 설립한 공익형 민간병원이다. 2003년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산재·직업병 환자, 인권침해 피해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며 공익활동에 앞장서 왔다. 2019년 11월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그동안 진행해온 의료지원사업을 노동/지역/환경/인권 4개의 분야에서 더욱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끝>
(사진 좌_정진우 권리찾기유니온 위원장, 우_녹색병원 임상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