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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바로 압시다③]"만성통증을 이겨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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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바로 압시다!” 시리즈 - ③]


 

“만성통증을 이겨 냅시다!”

 

현대인에게 만연한 증상인 ‘통증’은 이제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 노인인구에게 만성 통증이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넘어야할 하나의 산이라면, 과도한 노동의 증거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도 한창 일할 세대들에게는 건너야할 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녹색병원에서 지역의 만성통증 환자를 10년 가까이 진료하며 느끼는 점은 “초기 통증을 방치하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할 시점을 놓쳐 그 질환의 진행경과가 만성화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 통증, 맨 처음이 중요하다
먼저, 통증은 어떤 형태로 와도 “3개월 이상이 지나면 만성화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현대 통증학회에서는 만성통증에 대한 기간적 정의를 점차 3개월보다 더 짧게 접근하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통증을 조기에 잡아내 치료하지 않으면, 원인 질환에 대한 물리적 치료를 성공적으로 한다고 해도 결국 통증이 만성화 되어 짧게는 1년, 길게는 몇 년씩 약을 먹으며 지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의 통증은 처음에는 기계적 반응을 보이게 되며, 급성기에는 우리 몸을 방어하는 기능도 담당합니다(사진1 참조). 하지만 급성 통증을 방치하거나 잘못 치료하면 통증을 담당하는 신경조직이 변성(變性)되어 결국 신경인성 통증으로 변하게 됩니다(사진2 참조). 이 단계에 도달하면 통증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하는 수 없이 만성통증에 시달리도록 우리 몸이 바뀌게 됩니다.


● 만성통증의 시작
대상포진, 당뇨, 추간판 병변으로 인한 이차적인 신경뿌리병증의 지속, 관절염 등…. 처음에 이렇게 시작된 통증들이 어느 순간을 놓치면 급격히 신경인성 통증으로 바뀌어 만성 통증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만성적인 근육통증이 섬유근통이나 근막동통증후군 등으로 악화되어 거의 평생을 약물 조절을 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소한 통증도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우선 병원을 방문해 만성화되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 만성통증의 치료
어쩔 수 없이 통증이 만성화된다면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필요시 적은 용량의 마약성 진통제를 조금씩 사용하여 통증의 강도와 내성을 줄여나갑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의사와 협의하여 약물 용량과 종류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반응하지 않는 만성 통증, 이를테면 통증의 강도가 정점에 이르러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이 공격해 오면 신경을 진정시키는 신경 주사 치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절이 어려운 통증은 척수신경 자극 수술 등 수술적 접근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꾸준한 치료’, ‘치료자와 긴밀한 유대’가 중요
이런 만성 통증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꾸준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또, 치료자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가져야 나을 수 있고 결국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통증 때문에 6개월 동안 아팠다면, 그 치료는 적어도 6개월은 지나야 최소 통증의 80%이상이 경감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녹색병원은 여러분과 함께 통증을 극복해 나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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