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 주된 목적은 만곡의 진행을 최대한 예방하며, 변형을 교정 시켜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함입니다. 만곡이 심할 경우 폐가 눌리면서 폐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통증 및 신경학적 이상을 예방하며 외모를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치료의 방법은 단순 관찰에서부터 보조기,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치료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만곡 정도, 만곡의 진행 정도, 환자의 남은 성장 정도입니다.
만곡의 정도를 측정하는 법은 단순 방사선 촬영을 통해 만곡에 포함된 척추뼈의 굽은 각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콥스 각(Cobb’s angle)’을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급성장이 일어나는 사춘기, 청소년기에 변형이 증가하게 됩니다. 성장기에 25도 미만의 만곡 이거나 성장이 종료된 환자에서 50도 미만의 만곡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25도 미만의 만곡은 6~12개월마다, 25도 이상이면 3~6개월마다 단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만곡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경이전 여아인 경우 또래 남아보다 10배가량 진행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경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적극적인 치료가 고려됩니다. 초경으로부터 2년이 경과된 나이에서는 큰 치료의 의미를 갖기 어려워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만곡이 호전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 연속적인 체간 석고붕대로 교정을 한 이후 ‘밀워키’보조기를 착용하며 성장이 적어도 2년 이상 남아 있는 환자에서 효과적입니다. 성장기에 30~40도 만곡이 있거나 25~29도의 진행성 만곡이 있는 경우 보조기를 고려하는데 성장기가 최소 6개월 이상 남은 경우에는 보조기 치료의 효과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보조기 착용은 6개월 이내가 교정의 효과가 가장 크며 평균적으로 50%의 교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후부터는 교정정도가 약해지며 15%정도 교정효과가 나타납니다. 다만 보조기 치료는 환자의 순응도(지속적인 착용여부)에 따라 치료의 성패여부가 많이 나타납니다. 미성숙 환아에서 40~45도 이상의 만곡, 성숙이 완료된 청소년에서 50~60도 이상의 만곡이 있는 경우, 보조기 치료를 유지했음에도 진행하는 만곡, 몸의 불균형이 심해 이차적으로 통증이 수반 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