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대표번호 : 02-490-2000

병원소식

건강정보

  • 병원소식
  • 건강정보
[영상의학과] 방사선 촬영, 자주 검사해도 괜찮을까?
  • 글쓴이 관리자
  • 조회수 327



"영상의학과에서 검사할 때마다 ‘혹시나 검사하는 과정이 위험하지 않을까?’

‘왜 숨을 참아야 할까?’, ‘이렇게 많이 검사해도 되는 걸까?’ 궁금한 적 있지 않나요? 환자분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방사선 검사에 대해 방사선사가 직접 알려드립니다!




방사선이란 무엇인가요?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를 맡을 수도, 몸에 닿는 느낌도 전혀 없지만 우리의 생활 속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크게 입자 형태와 빛 또는 전파의 형태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입자 형태의 방사선은 종양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베타선·알파선·중성자선 등이 있고, 빛이나 전파로 존재하는 방사선으로는 일반 진단용으로 사용하는 X선, 체외 암 진단용의 감마선이 있습니다.

 


방사선은 왜 위험한가요?

방사선은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나 분자의 결합에 영향을 주어 물질 구조나 성질을 바꿀 수 있어 오랜 시간 동안 필요 이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받게 되면 인체의 세포가 영향을 받아 다치거나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에서는 굉장히 좋은 도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마치 칼이 음식을 요리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이를 잘못 다루면 흉기가 될 수도 있듯이 방사선도 어떻게 관리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이롭기도, 위험하기도 합니다.



CT나 X-Ray 같은 방사선 검사는 괜찮나요?

일주일동안 10번 넘게 검사했는데 몸에 해롭진 않을까요?

방사선은 우리가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 흙, 물, 우주 등 자연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선과, 어떤 목적을 위해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인공방사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CT나 X-Ray 촬영 등 병원에서 검사를 목적으로 한 진단용 방사선은 인공방사선에 해당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진단용 방사선도 ‘인체에 해롭다’,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는 막연한 이야기들 때문에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진단용 방사선은 인간이 받고 있는 방사선의 극히 일부분이며, CT나 X-Ray 촬영의 경우 방사선량 세기는 미미한 정도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알고가세요 ★
· 피폭 : 방사선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는 것
· 시버트(Sv) :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



CT와 MRI 검사는 어떤점이 다른가요?

빠르고 정확한 CT

CT란?

X선 발생장치가 있는 원형의 큰 기계에 들어가서 인체를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좁은 X선을 몸 둘레로 360도 회전시키면서 투과시키고, 투과된 X선을 컴퓨터로 분석하고 재구성하여 단면 또는 3차원적인 입체영상으로 나타내는 검사입니다.

장점

X-Ray나 초음파 촬영과는 달리 겹치는 부분이 없고 뼈에 의한 제약이 없어 작은 조직 밀도 차이도 구별할 수 있어 뛰어난 진단 능력이 있습니다. 검사 시간도 짧고, 뇌부터 하지까지 거의 모든 부분의 진단이 가능하며 각종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단

CT는 검사 시 2 ~ 10mSv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나 임산부나 어린아이에게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조영제를 사용하는데 정맥을 통해 주입된 조영제가 퍼져나가면서 열감이나 구토, 두드러기 등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연부조직 진단은 MRI

MRI란?

방사선 대신 자력에 의하여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하는 검사입니다. 강력한 자기장이 있는 원통의 기계에서 고주파를 발생시켜 인체에 보내면 인체 내에서 발생되는 신호를 탐지하여 컴퓨터로 영상화하는 기술입니다.

장점

X-Ray나 CT와는 달리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므로 인체에 무해합니다. 또한 자기장 주파수에 따라 인체 내 지방 성분을 밝게 하거나 피 성분을 밝게 하는데 이러한 여러 기법을 통해 CT와는 다르게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의 뇌질환과 관절, 척추, 장기의 손상, 종양 등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 단

MRI는 검사 시간이 2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어린아이의 경우 검사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MRI 기계는 거대한 자석과 코일로 되어있어 금속성 치아나 충전재, 신체 내에 삽입된 금속류 등이 진단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X-Ray 검사를 할 때 숨을 들이쉬고 참고, 내쉬고 참는 건 왜 해야 하는건가요?

흉부와 폐 검사는 숨을 들이마시고 폐를 가장 부풀린 상태에서 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복부와 허리 부위의 척추 검사는 폐를 가장 작게 만든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해야 장기와 해당 부위가 잘 보이기 때문에 숨을 내쉬고 참은 상태로 검사를 합니다.

 


복부 X-Ray 검사는 서서 한 번, 누워서 한 번 검사를 하는데 왜 두 번이나 검사를 하나요?

복부 검사를 할 경우, 폐의 하단부터를 본격적인 복부의 시작으로 봅니다. 그래서 X-Ray 영상에 폐의 하단이 안 보이거나, 폐가 많이 나오면 안되는데요. 복부 내에 있는 가스가 서서 검사할 시엔 가벼워서 윗배 쪽에 모이고, 누워서 검사할 시엔 배 중심과 아래쪽으로 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서 한 번, 누워서 한 번 이렇게 두 번 검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오른쪽만 아픈데 왜 왼쪽까지 검사를 하나요?

오른쪽 아픈 환부와 통증이 없는 정상적인 왼쪽 부위를 비교하고자 하는 경우 양쪽 검사를 진행합니다. 양쪽 모두 검사를 해야만 영상을 보고 병변 부위의 이상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비교검사를 원칙으로 합니다. 

MRI 검사를 받을 때 너무 시끄러워요. 왜 그런건가요?

MRI 검사를 받을 때 발생하는 소음은 자기장과 전파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 때문입니다. MRI는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하여 인체의 수소 원자를 자극합니다. 자극된 수소 원자는 전파를 방출하고, 이 전파는 MRI 검사 장비에 의해 감지되어 영상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매우 크고, 이로 인해 소음이 발생합니다. 소음은 검사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데요. 검사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자기장과 전파가 사용되기 때문에 더 큰 소음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과학이 점점 발전됨에 따라 영상 해상도의 질과 검사 시간이 단축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리고,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MRI 검사 가능할까요?

어린아이도,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도 검사 시도는 할 수 있습니다. 검사가 어려울 정도로 가만히 있는 것이 힘들다면 약물을 사용해 진정을 유도하고 잠을 재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물을 많이 사용할 수는 없어 약의 효과가 들지 않는다면 검사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평소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분이라면 MRI 검사를 하기 전 미리 의사와 상의 후 진행하여야 합니다. 


글_ 송재용 방사선사 (녹색병원 영상의학과)

목록





이전글 [일반외과] 겨울철 한랭질환주의보 '동상'
다음글 [이비인후과] 맑은 콧물이 주르륵, 알레르기 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