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레이온 직업병 노동자 기금으로 1999년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999년 6월 원진레이온 직업병 노동자 9백명의 기금을 바탕으로 세워진 연구소는 지난 10년간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확보한다'는 기조 아래 노동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연구소는 개소 이후 지하철 지하환경 개선, 유해화학물질 단기간 노출기준 제정, 산업재해 통계 개선, 매향리 사격장 주민 정신건강 조사, 서비스노동자 의자캠페인 등의 성과를 남겼다.
연구소는 이날 행사에서 `환경과 직업에 의한 암과 각종 질병의 위험 정보를 정확히 생산하고 사회와 공유해 노동자 건강을 지켜내겠다' `노동자 건강을 위한 사회보험ㆍ보장제도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이 `한국사회 안전보건 10년 평가와 미래'에 대해 기조 발제를 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007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