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조각가 김서경 개인전이 성황리에 끝이 났다. 9일 동안 병원 2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일부러 전시를 보기 위해 병원으로 발걸음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김서경의 조각들은 어려운 예술 작품이 아니라 동작과 표정 하나 하나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소박한 감동이 마음으로 전해오는 작품들로 환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작가의 방명록에는 ‘섬세하고 포근한 작품이다’,‘삶에서 묻어나는 사랑과 애환이 잘 표현되었다’,‘작품 속 인물들의 표정이 가슴에 와 닿는다’등 이번 전시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반영된 찬사가 가득했다.
전시를 끝내고 작품들을 차에 싣는 모습을 보던 입원환자는 “전시 내내 매일같이 내려가 작품을 보곤 했다.”며 작가에게 직접 고마움과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