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건강한동행’ 의료지원 협약

[라포르시안]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은 최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건강한동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건강한 동행’은 ‘건강한 노동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취지로 2021년도부터 녹색병원이 진행하고 있는 의료취약노동자 건강지원사업이다. ‘건강한 동행’은 질병 및 상해 등 건강상의 문제로 치료가 필요하나 경제적, 사회·제도적 문제, 그리고 개인 사정상 병원을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료 및 수술 등 치료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병원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조직 내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은 1인당 최대 500만원 이내이며 재원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기금과 녹색병원발전기금으로 진행된다.

김상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보건부장은 “‘건강’은 평등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녹색병원과의 ‘건강한동행’을 통해 정규직 조합원을 비롯해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등 조직 내 의료취약노동자를 살피고 건강 관리를 돌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5월 22일부터 임금·단체 교섭을 진행, 105일 만에 임금·단체협약을 매듭지었다. 노동조합의 집행부는 교섭 기간 동안 급여의 일부를 사회연대기금으로 적립했고, 지난 9월 25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사용해 달라며 1천만원을 녹색병원에 전달한 바 있다.

녹색병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질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병을 초래하는 노동환경을 연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행동하는 ‘사회연대병원’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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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녹색병원,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건강한동행’ 의료지원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