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은 지난 29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로부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연대기금 2,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화섬노조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사회연대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 총 1억 원의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했다. 그중 2,000만 원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으로 지원하고, 우리 사회 의료취약 노동자 건강 증진과 ‘평등 의료’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정부나 자본이 아닌 ‘건강한 사회를 희망하는 일반시민’이 모여 세우는 ‘사회연대병원’이다. 2023년 녹색병원 주도로 뜻을 함께하는 개인, 시민단체, 노동단체 및 공익기관들이 건립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신환섭 화섬노조 위원장은 “나눔과 희생, 연대를 보여준 전태일 열사 정신을 기억하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동참하려 한다”며 “전태일의료센터를 통해 노동자가 아프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 평등한 의료가 구현되는 세상이 도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은 “전태일의료센터는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아플 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라며 “치료로 그치지 않고 일상 회복까지 도모해 무사히 집으로, 또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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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화섬식품노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2천만 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