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환경연구소 개발

폐지수집 어르신들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운반구가 보급돼 주목된다.
4일 녹색병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중랑구 내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운반구 23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노동환경연구소가 중랑구 내 폐지수집 노인들의 건강상태 및 작업환경을 심층 조사하고 대상자 15명을 인터뷰해 인체공학적 운반구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보급되는 운반구는 기존 리어카(57kg)보다 가벼운 26kg 내외로 제작돼 어깨와 허리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손잡이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빗물 고임을 방지키 위해 메쉬 철망으로 설계됐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폐지수집어르신들은 하루 평균 11시간 20분을 일하고 12.3km를 걷는다”며 “이 과정에서 다칠 확률이 일반인보다 10.4배, 육체노동자보다 4.6배 높다”고 밝혔다.
이어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노인이 4만명이 넘는다는 현실을 고려해 이번 지원사업이 중랑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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