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병원 노동조합이 손잡고”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5백만원 기부
녹색병원(서울시 중랑구, 병원장 임상혁)이 12월 20일 오후 4시,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위원장 권미경, 이하 ‘공공연대노련’)으로부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연대기금 5백만 원을 전달받았다.
공공연대노련은 대학교와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 약 1만 3천여 명이 가입된 노조이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공공연대노련 소속의 ▲건국대학교노동조합, ▲건국대학교병원노동조합, ▲서울의료원노동조합,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연세대학교노동조합이 참여했다.
권미경 공공연대노련 위원장은 ”모든 노동자를 위한 병원을 만드는데 기여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우선적으로 기금을 만들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전태일의료센터에 기부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노동조합 한민영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분들을 위해 의료서비스 보장이 필요하다“며 ”향후 대학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은 ”우리 사회에 아프고 힘든 노동자들을 위해 전태일의료센터가 꼭 필요하다“며 ”병원 운영부터 노동자와 시민이 참여하는 가장 공공적인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녹색병원 이종훈 사무처장은 ”연맹을 만들고 처음으로 연대의 손길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기금이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금 전달식에서 권미경 공공연대노련 위원장은 전태일의료센터 대표추진위원직을 맡기로 하면서, 향후 공공연대노련의 건립기금 모금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정부나 자본이 아닌 ‘건강한 사회를 희망하는 일반시민’이 모여 세우는 사회연대병원이다. 2023년 녹색병원 주도로 뜻을 함께하는 개인, 시민단체, 노동단체 및 공익기관들이 건립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공연대노련의 기금 전달로 향후 연맹 소속 노조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