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심리행동증상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망상, 환각, 배회, 수면이상, 불안, 반복행동, 불결한 행동, 난폭함, 길 잃음 등의 갖가지 심리적인 증상, 이상행동을 말하는데 돌보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다. 대부분 약물치료에 반응하지만 배회나 반복행동, 길을 잃는 것은 약물에 반응을 잘 안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심리나 행동상의 이상이 있다면 의사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의사가 모든 해결책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다. 해답은 환자 주변에 있을 수 있다. 좋은 돌보미가 환자를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해 주며, 가족들의 정성으로 환자의 이상 증상을 경감시켜줄 수도 있을 것이다.
치매가족모임에서 해답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아 활동하는 것도 권한다. 장기요양보험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 중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소)와 요양원 등도 있다. 데이케어센터는 집에 있는 치매 어른들을 아침에 차로 모시고 한 곳에 모여 그림도 그리고 색종이도 접고 노래도 부르고 운동도 하고 밥도 먹고 낮잠도 자는 등 프로그램을 가진다. 집에서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거나 누워 있으면서 심심한 하루를 보낼 법한 치매 어른들에게 자극을 주고 사회성을 유지시키는 좋은 시설이다. 그러나 거동이 어렵거나 사회성이 너무 없으면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요양원은 집에서 돌볼 사람이 없거나 돌보는 사람의 건강이 안 좋거나 하루 종일 배회나 심리행동증상이 심해 도저히 집에서 어르신을 돌볼 수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