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8일, 녹색병원 김봉구 부원장이 버마 인권사회단체 따비에 대표
마웅저 씨(사진 오른쪽)에게 ‘버마 동화책 출판 후원금’ 3백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녹색병원 임직원들은 지난 8일(목) 버마(미얀마) 내 어린이책 출판을 위해 모은 3백만원을 따비에 대표 마웅저 씨에게 전달했다. 따비에는 출판의 자유가 제한된 버마에 한국 동화책을 버마어로 출간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 내 버마 인권사회단체이다.
2008년부터 버마 난민을 후원해 온 녹색병원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따비에의 버마 내 한국 동화책 출간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출판비용 모금을 진행했다. 한 달 만에 모은 금액 2백16만원에, 그동안 적립된 버마 후원금에서 84만원을 보태 3백만원의 출판비용을 마련했다.
▲따비에 대표 마웅저 씨가 후원금을 전달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마웅저 대표는 버마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받은 도움을 꼭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따비에 대표 마웅저 씨는 녹색병원을 직접 찾아 버마 동화책 출판 후원금 3백만원을 전달받았다. 마웅저 대표는 4년간 이어지는 녹색병원 임직원들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버마가 민주화되면 한국에서 받은 도움을 꼭 버마 사회와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이번에 모금된 출판후원금으로 만들어질 동화책은 ‘너하고 안 놀아’(창비)로 일제 강점기 시대의 작가 현덕 씨의 동화를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너하고 안 놀아’는 1930~40년대 천진난만한 유년의 어린이들 세계와 동심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정확하게 묘사한 저학년용 동화이다. 동화책은 버마 현지에서 1천부가 출판된 뒤 도서관과 학교에 무료로 배포된다.
버마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책 한 권을 선물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녹색병원 임직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