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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난민 살레 씨, 녹색병원에서 발목 수술과 입원치료 지원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8-10-19 17:44:12
  • 조회수 1062

"외국인근로자·난민·노숙인 의료지원기관 녹색병원,
예멘난민 살레 씨 발목 수술과 입원치료 지원"


내전 상태인 예멘을 떠나 2014년 5월 한국으로 건너온 살레 씨. 살기 위해 잠시 떠나온 여정이지만 고국은 아직 전쟁 중이고,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표류 중입니다. 2014년 당시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난민 신청을 했지만 승인은 나지 않았고 4년 5개월째 대기 상태. 한국에 온 지 2년 정도가 지나 외국인등록증이 압수되었고 2개월마다 체류연장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살레 씨는 취업을 할 수 없어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었고, 의료보험의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 지난 9월 20일 사고로 다리를 다쳤습니다. 많이 아팠지만 그저 참아보려고 했습니다.


"외면하지 않아줘서 고맙습니다”

일주일을 버텼지만 통증이 더 심해져 큰 병원을 찾았고 엑스레이를 찍고서야 왼쪽 발목뼈가 부러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700~800만 원가량의 병원비가 든다는 말을 듣고 치료를 포기했습니다. 한국인 지인으로부터 녹색병원을 소개받은 살레 씨는 10월 초 녹색병원을 방문하고서야 큰 비용부담 없이 발목 수술 및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했습니다. 병원을 떠나기 전, 살레 씨는 밝게 웃으며 그동안 익힌 한국어로 “다리 ‘내부 통증’이 사라졌어요!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주고 친절하게 보살펴 준 녹색병원 직원과 의료진에게 너무나 고맙다고도 하고요. 살레 씨에게 앞으로 어떻게 지낼 거냐고 묻자 덤덤하게 말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생각할 수가 없어요. 전쟁이 끝나면 나는 고향으로 돌아갈 거예요. 그곳에는 안락하게 살던 집과 직장이 있어요. 우리가 한국으로 온 이유는 난민법이 있으니까 받아들여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는 말합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거창한 바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여기 있는 동안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일을 하며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녹색병원은 보건복지부 및 서울특별시로부터 <외국인근로자 등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시행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2018년 8월 1일부터 외국인근로자, 난민, 노숙인 등 대상자들 중에서 건강보험이나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 단순 외래진료를 제외한 입원과 수술진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분은 녹색병원 지역건강센터(Tel. 02-490-2180)로 연락해 상담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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