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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지원사례] 희귀질환인 길랭-바래증후군 어르신 지원사례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0-11-30 14:56:14
  • 조회수 790
지난 6월 29일, 광진구 자양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로부터 독거어르신 입원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르신은 한 달 전부터 지속된 원인모를 설사, 전신쇠약, 어깨 및 다리 통증으로 앉고 일어나는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 식사도 거의 못하시고 욕창까지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두 군데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설사약만 처방받고 귀가하셨다고 합니다.

2020년 4월까지 목욕탕관리인으로 일한 최철수(가명, 남, 63세) 어르신은 월 150만원 소득을 벌며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0만원 주택에서 혼자 거주하셨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목욕탕이 잠정 휴업을 하게 되자 일자리를 잃으셨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갑자기 심한 설사와 전신위약감에 시달렸고, 거동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 장염으로 여겨져 주민센터 방문간호사들이 자주 어르신을 챙겨드렸으나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르신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자 '이러다 집에서 돌아가시는 건 아닐까' 염려되어 서둘러 녹색병원 응급실로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어르신은 “의료비는 병이 낫고 다시 일을 하여 갚겠다”며 입원치료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부인과는 오래 전 이혼했고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으나 연락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녹색병원 지역건강센터는 치료와 의료지원을 위한 소통과정에서 어르신의 상황을 더 상세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청각장애가 있으신 어르신과는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하였습니다.)

입원 초기에는 설사증상에 따라 위장염에 준하는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팔의 마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신경과에 협진을 의뢰했고, 요추천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희귀질환인 길랭-바래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응급으로 길랭-바래증후군 치료를 진행하자 상태가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재활치료까지 포함해 꽤 오랜 치료가 필요했기에 우선 어르신을 위해 희귀질환 산정특례 신청 및 긴급의료비를 신청하고, 주민센터에 의료급여 자격 신청도 요청하였습니다. 다행히 치료에 진전이 있었고 수급자 선정도 빠르게 결정되었습니다. 부족한 의료비는 녹색병원 기금으로 지원하면서 의료비 걱정없이 재활치료까지 받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활통합병동에서 만난 어르신은 매우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걷는 것이 불편하지만 혼자서 밥도 드시고 가까운 거리는 걷기도 하십니다. 앞으로 타 병원으로 옮겨 추가적인 재활치료를 받으실 예정입니다. 얼마 전, 상담을 진행한 사회복지사에게 “너무 감사하다. 퇴원하게 되면 꼭 한번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하셨답니다. 사회복지사는 “어르신, 밥은 괜찮으니 재활치료 열심히 받으시고 얼른 쾌차하셔요. 앞으로 술은 절대 드시지 마세요.” 당부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르신을 만난 녹색병원 직원 모두는 한마음으로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녹색병원은 몸이 아파도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 환자를 위해 쓸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녹색병원 발전위원회> 출범이후 그간 진행해온 의료지원사업을 노동/지역/환경/인권 4개의 분야로 더 확대해 진행 중입니다. 기금 모금은 물론 환자진료와 관련해 문의하실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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