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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6/28- 여수·광양에 무슨 일이…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0-06-28 15:31:18
  • 조회수 6773

2002~2006년 통계, 호흡기계·혈액암 평균 크게 웃돌아
벤젠·석면 등 대기오염 가능성…대규모 역학조사 시급 

 

대규모 석유화학·제철공장이 밀집한 전남 여수·광양시의 20살 이상 남성의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최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지난해 환경부가 실시한 대기질 조사에서 발암물질인 벤젠 농도가 이미 기준치를 초과했고, 산업단지 내 정비작업장의 암 발생률도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 바 있어, 노동자와 일반 주민에 대한 대규모 역학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만든 ‘여수·광양 지역 암 발생률 비교 보고서’를 보면, 20살 이상 남성의 후두암 등 호흡기계 암과 악성림프종 등 혈액계 암의 발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다. 이 조사는 중앙암등록본부의 2002~2006년 암 통계 등을 토대로 20살 이상 남성의 호흡기계·혈액계 암 발병 빈도를 재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후두암은 2002~2006년 69명이 발생해, 기대발생자 수(전국 발생자에 여수·광양의 연령별 인구를 고려해 재산정한 수치)보다 1.47배 높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17명, 20명이 발생해 기대발생자 수의 1.9배, 2.2배에 이르렀다. 또 후두암과 폐·기관지암을 포함한 전체 호흡기계 암의 2006년 발생률도 일반인에 비해 1.3배 많은 164명으로 나타났고, 2002~2006년 발생률은 1.16배 높았다.

 

 임상혁 노동환경연구소장은 “1960~70년대에 건설된 여수·광양 산업단지에 사용된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공장에서 배출된 분진이 호흡기계에 영향을 끼쳐 장기간 암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해가 갈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악성림프종 등 혈액계 암 발생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아 석유화학공장에서 쓰이는 벤젠 등 유해 화학물질과의 관련성이 주목된다. 악성림프종·골수성백혈병 등 혈액계 암은 2002~2006년 1.15배 많이 발생했고, 악성림프종은 1.25배 높았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 지역의 암 질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이들이 일한 작업장과 거주지 등을 조사해 이 지역의 직업·환경성 암 발생률이 높은 원인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홍희덕 의원은 “지역 차원의 전면적인 환경보건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77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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