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대표번호 : 02-490-2000

병원소개

병원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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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녹색병원 3대 원장 임상혁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녹색병원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산재노동자의 투쟁으로 만들어진 병원입니다.
병원의 벽돌 하나하나에 원진 환자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원진 환자처럼 불행한 노동자가 다시는 없기를. 모든 힘없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게 평등한 의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이 녹색병원을 만든 원진 환자의 뜻입니다.

저는 31년 전 의과대학 학생 때 원진 환자를 처음 만났습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건강을 잃고 유명을 달리하신 원진노동자들.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그분들을 보면서 저는 마음의 빚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저를 지금까지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는 의사로 살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자병원인 구로의원에서 원장을 역임한 후 구리의 원진녹색병원 개원에 결합하였습니다. 이후 원진재단 부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소장으로 10년간 근무하며 노동자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몰두해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 6월부터 녹색병원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색병원은 지역의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환자들이 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성장 경영, 지역거점병원 구축, 실력 좋은 전문 의료진 초빙, 의료인력 확보 및 전문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병원만의 가치 경영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녹색병원은 의료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의료소외계층과 노동자를 위한 안전망병원, 인권병원, 환경병원으로서 공익적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출범한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를 통해 녹색병원의 가치 경영은 한 단계 도약하였습니다. 녹색병원에 대한 여러분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나은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녹색병원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민주 경영, 수평 경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상황을 지탱하고 튼튼하게 유지시켜 올 수 있었던 힘은 녹색병원 직원들입니다. 직원들과 늘 소통하면서 책임 있는 병원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녹색병원이 남다른 역사를 가진 병원인 만큼, 누구나 건강에서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길에서 그 책무를 다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앞으로 더 힘쓰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으로 녹색병원은 성장합니다. 애정 어린 조언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녹색병원장 임상혁